조선시대 때 이야기로서 퓨전 사극입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예종과 신입 사관인 이서와 함께 한양의 괴이한 소문을 추리하는 영화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개봉했으나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하고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킬링 타임용으로는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리뷰 시작합니다.
* 본 내용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임금과 총명한 신하
이야기의 시작은 조선시대 예종(이선균) 때입니다. 예종의 위치는 영화의 대사로서 증명을 합니다. '국왕으로 앉아 있지만 국왕으로서 무슨 일을 해내고자 할 때에도 신하들을 거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왕으로서 왕권 강화를 하고자 했던 예종. 사대부들의 눈에는 아니꼽게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이서(안재홍)는 과거에 급제하여 신입 사관이 되어서 입궐을 합니다. 어디로 갈지 궁금해했었는데 왕을 만나게 됩니다. 윤이서는 한번 본 것은 절대 까먹지 않는다는 뛰어난 특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종은 이서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옆에 두고 5보 이상 떨어지지 말라는 명령을 하며 이서를 비밀스러운 수사에 쓰기 위해 모든 언행을 기록하는 사관으로 임명시킵니다. 그래서 이서는 예종이 책을 읽을 때에도 무예를 할 때에도 왕과 함께 다녔습니다.
귀신 물고기
한편 궁 밖에서는 괴이한 소문이 돌게 됩니다. 괴물이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은밀하게 함길도(함경도)로 파견을 보냈던 도광이 살해를 당하자 예종이 직접 시신을 보고 부검을 시작하게 되고 누군가가 일부러 사람이 많이 모인 거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죽인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예종이 이뻐하는 조카 좌성 군이 납치가 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보니 남군희(김희원) 병조참판이었습니다. 좌성 군에게 왕이 되라고 협박을 합니다.
도성에서는 계속해서 호숫가에 귀신 물고기가 발견되고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예종은 본격적으로 이서와 함께 추리를 시작합니다. 궁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소문이 발생했을 무렵에 도성에 나타났던 무녀를 찾아갑니다. 예종은 무녀의 능력이 거짓이라는 걸 눈치챘습니다. 무녀는 예종을 끌어내리고 좌성군을 왕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귀신 물고기를 잡아서 보기 위해 광나루로 향하고, 마침 사냥에 성공하려고 했는데 물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혼수상태였던 예종은 궁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이서에게 물고기에 대해서 본 것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귀신 물고기 배 밑에 거북이가 있었다고 말을 합니다. 그 단서를 계기로 추리를 계속 이어나가던 중 여진족 괴한을 만나게 됩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호의무사 흑운(정해인)이 등장하여 괴한을 제압했지만 여진족은 자살을 하고 이때 무언가 생각난 예종은 장영실의 기록을 찾아봅니다. 기록을 찾던 중 귀신 물고기가 아니라 만든 거라는 것을 알게 된 예종, 이 모든 일을 남건희가 꾸며냈다는 사실도 알아냅니다. 하지만 이서와 예종은 갇혀버리게 됩니다.
남건희는 둘이 갇힌 곳에 불을 내버리곤 납치했던 좌성 군에게 왕이 될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신들에게 왕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대신들은 기뻐합니다.
누구보다 강한 임금
그러나 이대로 가만히 있을 예종이 아닙니다. 마침 그 안에 있었던 잠항선을 타고 탈출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도 잠시, 예종은 독약을 먹고 쓰러집니다. 이서는 궁궐을 믿을 수 없어서 왕을 모시고 탈출을 합니다. 도망가던 중 결국 남건희의 무리에 포위가 되고 흑운이 남건희와 맞서 싸우다가 칼을 맞게 됩니다. 흑운은 칼을 맞은 상태로 왕을 찾는데 남건희가 그 뒤를 쫓아옵니다.
왕을 호위할 무사가 전혀 없던 상황, 이서는 칼을 다루지도 못하는데 왕을 막아섭니다. 남건희에게 죽을 위기의 상황에 왕은 다시 깨어나서 남건희를 상대합니다. 남건희는 비웃고 마는데 검술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예종이 조선 제일의 검사였던 것입니다. 결국 남건희는 예종에 의해 죽게 되고, 괴물이 있다는 사기극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총평 ★★★☆☆(3/5점)
예종과 사관 이서의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이야기입니다. 코믹 영화라기에도 부족하고, 추리 영화라기에도 부족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예종과 사관 이서의 추리 영화로 나왔지만 이서가 활약하는 모습은 극히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장 뛰어났던 특기인 암기도 예종이 테스트하기 위해서만 보이고 그 이후에는 어디에서도 쓰이지 못해 캐릭터가 약하게 보였습니다. 이 와 비슷한 작품인 조선 명탐정과 비교해 보면 더욱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출연한 배우 이선균, 안재홍의 연기력과 케미스트리는 한몫했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적어놨던 것처럼 킬링 타임용으로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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